김선아 끌고 장나라 밀고..SBS 안방극장에 부는 '여풍'[★FOCUS]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1.03 10:00 / 조회 :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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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왼쪽)와 장나라 /사진=스타뉴스


여자 배우들이 드라마의 중심에 선다는 건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요즘 SBS 안방극장의 키워드는 '여풍'(女風)이다. 김선아, 장미희, 박희본, 고민시, 장나라,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까지 각기 다른 개성의 여성 배우들이 주연을 꿰차고 '여풍'을 이끌고 있다.

지난 9월 1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에서 김선아는 J부티크 대표 제니장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여성들의 파워 게임을 그린 작품. 김선아는 목욕탕 세신사에서 데오가의 하녀로 그리고 정재계 비선 실세로 올라선 제니장 캐릭터를 빼어나게 소화하고 있다. 전작 '붉은 달 푸른 해' 속 차우경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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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포스터 /사진=SBS


'시크릿 부티크'는 '레이디스 누아르'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인 만큼, 김선아를 필두로 장미희(김여옥 역), 박희본(위예남 역), 고민시(이현지 역) 등 여성 배우들이 극을 이끄는 주체다.

이들은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누아르 장르에서 여성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려내며, 신선한 재미와 긴장감을 주고 있다. 김태훈(위정혁 역), 김재영(윤선우 역) 등 남자 배우들은 서브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비록 작품은 동시간대 방송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밀려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누아르 장르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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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포스터 /사진=SBS


지난 달 28일 베일을 벗은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도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성운백화점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의 비밀스러운 오피스 멜로를 그렸다.

극의 중심에 선 장나라는 VIP 전담팀 나정선 차장 역을 맡았다. 직장 상사인 박성준(이상윤 분)의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철두철미한 커리어우먼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드라마의 주요 골자는 '박성준의 불륜녀 찾기'다. 부부로 등장하는 장나라, 이상윤 만큼이나 '불륜녀 후보' 3인의 비중도 상당하다. '불륜녀 후보'로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의 개성 만점 열연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청아는 당차고 똑 부러지는 VIP 전담팀 과장 이현아로, 곽선영은 현실감을 살린 '워킹맘' 송미나로, 표예진은 백화점 시식코너 계약직에서 핵심부서 VIP 전담팀 신입으로 들어온 온유리로 각각 분했다. 세 사람 모두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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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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