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몬스타엑스, 미투→대마초 등 논란에 휘청[★FOCUS]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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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위기에 봉착했다. 멤버였던 원호가 채무 불이행부터 대마초 흡연까지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팀을 탈퇴했으며 셔누 또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불륜 논란으로 시끄럽다.

몬스타엑스는 지난달 28일 새 미니앨범 '팔로우: 파인드 유’(FOLLOW: FIND YOU)를 발매하고 8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가 참여했고, 그동안 월드투어를 다니며 다져진 실력과 경험 등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컴백 직후 논란에 휘말리며 몬스타엑스는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시작은 지난 3월에 열렸던 팬사인회에서 멤버 민혁과 당시 멤버였던 원호가 미투를 희화화했다는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였다. 당시 민혁은 마이크를 원호의 가슴에 가져다 대며 "꼭지씨 말씀하세요"라며 장난을 쳤고, 이에 원호는 손을 들고 "미투"라고 외쳤다. 팬들은 두 사람의 행동이 경솔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민혁과 원호는 지난 26일 팬카페에 사과문을 올리며 사과했다.

뒤이어 몬스타엑스는 컴백했지만 원호가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원호와 함께 '얼짱시대'에 출연했던 정다은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호가 자신의 돈을 갚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속사가 "사실 무근"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정다은은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며 무면허 운전, 특수 절도 등을 언급하며 폭로의 수위를 높여갔다.

결국 원호는 팀에서 탈퇴했다. 원호는 지난달 31일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저에게 철 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했다"며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몬스타엑스에게 만큼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뒤 원호는 또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정다은이 지난 1일 한 매체를 통해 2013년 10월 자신의 집에서 원호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여기에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버닝썬' 총괄 이사 겸 MD였던 조모씨 또한 자신이 집에 있는지 모르고 두 사람이 대마초를 흡연한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경찰 또한 지난 9월 공항에서 원호의 모발을 제출받는 등 내사를 진행 중이었다.

마약으로 의혹이 확산되면서 대중의 비난 또한 커졌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을 내고 원호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선 전혀 몰랐으며, 더 이상 계약을 유지할 수 없는 만큼 이날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다른 멤버 셔누 또한 논란에 휩싸였다. 한서희가 지난달 31일 정다은이 한 네티즌에 받은 메시지를 공개, 셔누의 불륜설을 제기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셔누는 한 여성과 사적인 만남을 가졌으나 이 여성이 기혼 상태임을 모르고 만나 부부지간 소동에 휘말릴 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소속사는 이날 "셔누가 해당 여자분이 결혼하기 전부터 연락을 유지한 관계이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히며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몬스타엑스는 컴백 4일 만에 잇따른 구설과 멤버 탈퇴 등을 겪으며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올해 몬스타엑스는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들이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다. 세계적인 팝스타가 대거 속해있는 미국 에픽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유명 미국 방송프로그램부터 시상식까지 참석하며 글로벌 대세로 거듭난 터라 이번 사태가 주는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원호의 탈퇴로 인해 몬스타엑스는 당분간 6인 체제로 활동한다. 6인 체제가 된 몬스타엑스가 이번 위기를 넘기고 다시 활약할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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