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모녀' 최명길X차예련 "기존 복수극과 차별화"[종합]

KBS 2TV 새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신도림=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0.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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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련(왼쪽)과 최명길 /사진제공=KBS


"KBS 2TV 일일 연속극의 특징이나 정체성에 있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복수극을 하기 하지만, 기존의 복수극과는 차별화를 두려 했습니다."(어수선PD)

최명길, 차예련 주연의 KBS 2TV 새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극본 오상희, 연출 어수선)가 새로운 복수극을 예고하며 시청자 앞에 섰다. 기존 복수극의 빤한 틀을 깨고 모녀 간의 짙은 감정에 집중해 차별화된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3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호텔에서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우아한 모녀'는 원수의 딸이라는 이유로 죄 없는 한 아이를 유괴한 엄마의 복수극이자,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은 엄마에 대한 딸의 슬픈 복수를 그린 드라다.

연출을 맡은 어수선PD는 이번 작품에 대해 "아기가 유괴돼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는 게 다가 아니다"며 "처음엔 (복수의 도구로) 이용을 하긴 하지만 최명길, 차예련 두 모녀의 인간적인 면, 기른 정으로 인해 복수를 처음 계획대로 계속 밀고 나갈지를 갈등하게 된다"며 출생비밀과 얽힌 기존 복수극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극 중 원수의 딸을 유괴해 복수의 도구로 삼는 캐리정 역을 맡은 최명길도 "복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가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드라마 제목이 '우아한 모녀'니까 우아하게 복수를 해보려 한다. 소리 지르고 액션을 크게 하기보다는 좀 더 새로운 느낌의 복수극이 될 것 같다"고 남다른 기대를 나타냈다.


캐리정에게 유괴된 딸 한유진으로 분하는 차예련도 "기존의 일일극에서 보여준 복수극과는 다르다고 자부한다"며 "조금 고급스러운 복수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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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왼쪽부터), 어수선PD, 오채이, 차예련, 최명길, 김흥수, 김명수 /사진제공=KBS


최명길과 차예련은 지난 2009년 12월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 이후 10년 만에 안방극장에서 재회하게 됐다. 차예련은 최명길과 각별한 친분을 드러내며 "선배님께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명길도 "차예련 씨 결혼식에도 갔었다"면서 "촬영하면서 좋았던 것은 눈빛이 달라졌다. 훨씬 더 깊어졌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며 차예련과 호흡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최명길과 차예련은 각각 KBS 2TV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 이후 별다른 공백기 없이 '우아한 모녀'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이에 차예련은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공백기가 4년 넘게 있었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맡은 역할도 다양성 있게 보여 줄 수 있는 캐릭터라 굉장히 끌렸다"고 밝혔다. 최명길은 "공백기가 없어서 조금 망설였다"면서도 "촬영하면서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차예련과는 이전에도 호흡이 잘 맞았는데, 이제 더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아한 모녀'에는 배우 김흥수, 김명수, 지수원, 이훈, 오채이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김흥수와 이훈은 최명길, 차예련과 달리 '우아한 모녀'에 캐스팅되기 전까지 적지 않은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 2015년 4월 종영한 KBS 2TV 일일 드라마 '달콤한 비밀' 이후 4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흥수는 "오랜만에 복귀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연기 잘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는 극 중 제이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구해준 역을 맡았다. 그는 "현장에 낯선 분들보다 같이 작업했던 분들이 있어서 너무 편하다"며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빨리 잘 적응하고 있다. 너무 재밌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 중 한유진(차예련 분)의 생부 홍인철로 분하는 이훈은 "그동안 작품이 없어서 '우아한 모녀'를 기다렸다"며 "대본을 보고 감독님을 뵙고 누가 하는지 듣고 이 작품을 꼭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극 중 홍인철(이훈 분)의 딸이자 제이그룹 개발팀장 홍세라 역을 맡은 오채이는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신인 배우다.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다들 세세하게 코칭해주셔서 배우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아한 모녀'는 100부작으로 꾸며지며,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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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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