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조 "김건모♥장지연 결혼 흔쾌히 허락"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0.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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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장지연 앨범 재킷


가수 김건모(51)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38)과 내년 1월 백년가약을 맺게 되면서 김건모의 '예비 장인어른' 장욱조(72)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장욱조는 두 사람의 결혼을 더없이 축복했다.

김건모는 내년 1월 30일 한 교회에서 장지연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장소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김건모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 서울예대 국악과 졸업 이후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 남다른 보컬 음색과 음악성 등을 바탕으로 다수의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김건모는 '핑계'를 비롯해 '잘못된 만남', '스피드', '첫인상', '아름다운 이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장지연은 서울예고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후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전공한 재원으로 이화여대 공연예술 대학원을 거쳐 현재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지연은 지난 2011년 3월 뉴에이지 앨범 'Dunamis : Shema:el's Song'도 발표했으며 강단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과 함께 김건모의 예비 처가식구들에 대한 시선도 모아졌다. 그 중에서도 김건모의 예비 장인어른이 될 장욱조는 국내 대중 가요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작곡가로 명성을 알렸다.


장욱조는 1967년 활동을 시작, 1969년 '속삭여 주세요'로 데뷔했으며 이후 방주연 '기다리게 해놓고'로 인기 작곡가 반열에 올랐으며 조경수 '아니야', 장미화 '어떻게 말할까', 태진아 '잊지는 못할 거야', 이용복 '잊으라면 잊겠어요'를 비롯해 조용필 '상처', 이미자 '내 삶의 이유 있음은' 등 굵직한 가수들의 곡을 만들었다. 장욱조는 1977년에는 밴드 장욱조와 고인돌도 결성,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장욱조는 1980년부터 목회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현재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한소망교회에서 선교 목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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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석광인닷컴


장욱조는 31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을 앞둔 소감 등에 대해 직접 전했다.

장욱조는 먼저 "귀여운 후배 가수이자 온 국민이 좋아하는 가수인 김건모가 내 사위가 됐다"며 "사실 딸이 김건모와 나이 차이도 있어서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지연이가 나이 차이도 안 따지고 김건모의 정직하고 진실한 모습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고 내게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나 역시 흔쾌히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장욱조는 지난 5월께 처음 만났던 김건모를 떠올리며 "아들이라며 포옹을 하는 데 나 역시 아들을 얻은 기분이 들었고 앞으로 지연이와 책임감 있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줬다"라고 흐뭇하게 말했다. 또한 "지연이도 '건모가 내가 꼭 필요할 것 같다'라고 내게 말해줬다"라고 밝혔다.

장욱조는 또한 상견례를 진행했을 당시 분위기도 전하고 "가족과 소속사 지인 등 30명이 모여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건모가 지연이에게 프러포즈를 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이와 함께 장욱조는 음악 활동 계획도 전하고 "내년 김건모를 위한 곡도 만들 생각이고 김건모도 내가 발표한 곡 중 '왜 몰랐을까'를 리메이크하고 싶다고 말해서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둘 다 사랑스럽고 좋다. 행복하게 잘 만났으면 좋겠고, 사돈어른(이선미 여사)께서도 '목사님 가정을 꼭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기도를 해주셨는데 그 기도가 이뤄졌다. 이후 두 사람을 향해 '얼른 쌍둥이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나 역시 동의해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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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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