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후안 소토가 31일 월드시리즈 7차전 휴스턴전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애스트로스와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7차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6-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워싱턴은 시리즈 4승 3패를 기록하고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리즈 전체가 역전 드라마였다. 워싱턴은 2연승 후 홈 3연패를 당했지만, 지난 30일 6차전에서 7-2로 이기고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기세를 몰아 7차전 승리까지 따냈다. 워싱턴은 월드시리즈 원정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역사적인 첫 팀이 됐다.
반면 휴스턴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1승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 것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다저스의 대결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휴스턴은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 결과는 달랐다.
소토의 홈런에 기뻐하는 워싱턴 선수들. /사진=AFPBBNews=뉴스1 |
하지만 휴스턴은 5회말 2-0으로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알바레스가 볼넷을 골라낸 뒤 코레아의 타구가 3루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타격 침묵이 이어졌던 워싱턴도 7회초 공격이 살아났다. 홈런이 두 방이나 터졌다. 1사 후 앤서니 렌던이 1점을 만회하는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고, 4번 후안 소토의 볼넷 뒤에는 5번 하위 켄드릭이 바뀐 투수 윌 해리스의 2구째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퍼올렸다.
워싱턴은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도 소토가 추가 적시타를 날려 4-2로 도망갔다. 또 9회초에도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2번 애덤 이튼의 적시타와 3수루 실책을 묶어 6-2를 만들었다. 워싱턴은 9회말 다니엘 허드슨이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워싱턴의 하위 켄드릭이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
워싱턴 후안 소토의 홈런 장면.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