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기적의 역전극' 워싱턴, 휴스턴 꺾고 첫 WS 우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0.31 12:50 / 조회 : 4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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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후안 소토가 31일 월드시리즈 7차전 휴스턴전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워싱턴 내셔널스가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애스트로스와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7차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6-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워싱턴은 시리즈 4승 3패를 기록하고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리즈 전체가 역전 드라마였다. 워싱턴은 2연승 후 홈 3연패를 당했지만, 지난 30일 6차전에서 7-2로 이기고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기세를 몰아 7차전 승리까지 따냈다. 워싱턴은 월드시리즈 원정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역사적인 첫 팀이 됐다.

반면 휴스턴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1승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 것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다저스의 대결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휴스턴은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 결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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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의 홈런에 기뻐하는 워싱턴 선수들. /사진=AFPBBNews=뉴스1
초반 분위기는 휴스턴의 몫이었다. 2회말 5번 선두로 나선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의 4구째를 때려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116m. 6번 요르단 알바레스, 7번 카를로스 코레아가 연거푸 안타를 뽑아내 찬스를 이어갔지만, 2사 2, 3루에서 1번 조지 스프링어의 타구가 좌익수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5회말 2-0으로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알바레스가 볼넷을 골라낸 뒤 코레아의 타구가 3루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타격 침묵이 이어졌던 워싱턴도 7회초 공격이 살아났다. 홈런이 두 방이나 터졌다. 1사 후 앤서니 렌던이 1점을 만회하는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고, 4번 후안 소토의 볼넷 뒤에는 5번 하위 켄드릭이 바뀐 투수 윌 해리스의 2구째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퍼올렸다.

워싱턴은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도 소토가 추가 적시타를 날려 4-2로 도망갔다. 또 9회초에도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2번 애덤 이튼의 적시타와 3수루 실책을 묶어 6-2를 만들었다. 워싱턴은 9회말 다니엘 허드슨이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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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하위 켄드릭이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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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후안 소토의 홈런 장면.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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