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관리' 나성범 재활은 보안 사항? 이동욱 감독 직접 보러갔다

인천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0.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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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맨 오른쪽).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간판스타 나성범(30)이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7) 측의 관리를 받으며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다만 세세한 훈련 내용과 과정은 '보안' 사항이라고 한다. 이동욱(45) NC 감독은 나성범을 직접 보러 미국 LA로 향했다.

이동욱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CAMP1(마무리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나성범의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 초반 무릎을 다친 나성범은 현재 보라스 사단의 재활 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현재 진행 상황만 보면 (내년 2월) 스프링캠프 참여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지난 5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2회말 2루 주자로 있다가 폭투 상황 때 3루로 진루하는 과정에서 크게 다쳤다. 슬라이딩 도중 우측 무릎이 꺾였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연골판 부분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 지난 달 13일 LA로 떠났다.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전트인 보라스 사단의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BSTI)'에 몸을 맡겼다. NC는 나성범의 적응을 돕기 위해 구단 트레이너 1명을 동행시켰다. 보라스 측에서는 통역 겸 매니저를 붙여 주기적으로 나성범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보라스와 인연은 2018년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성범은 정상적으로 2019시즌을 마쳤을 경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나성범은 2019년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에도 BSTI서 운동을 했다. 이 관계자는 "나성범이 올해 1월에도 그 곳(BSTI)서 몸을 만들고 스프링캠프에 왔는데 몸 상태에 굉장히 만족해 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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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C 감독. /사진=OSEN
이동욱 감독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나성범을 직접 볼 생각이다. NC의 캠프 장소는 애리조나 투손이지만 LA를 경유한다. 이동욱 감독은 LA서 내려 나성범을 만나고 다음 날 투손으로 이동한다. 이 감독은 "식사도 같이 하고 어떻게 운동하고 있는지도 한 번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BSTI의 훈련 프로그램은 보안 사항이라 외부 유출에 민감, 나성범이 사진 한 장 제대로 찍어 보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 감독은 "나성범이 이제 조깅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11월 중순부터 강도를 높여 나간다. 이 상태면 스프링캠프는 확실하다"고 기대했다. 나성범은 재활을 마치고 연말 즈음 귀국할 계획으로 갔었다. NC 관계자는 "감독님과 나성범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세부적인 일정이 나올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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