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왜 28억? 두산 "염경엽 감독보다 3억 더, 최고 대우 위해" [★이슈]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0.29 20:59 / 조회 :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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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가운데) 감독이 재계약 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 앞에서 전풍 사장(왼쪽), 김태룡 단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태형(52) 감독이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했다. 두산 측은 그 이유에 대해 '성적'이라고 답했다.


두산은 29일 "김태형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의 조건으로 재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KBO 역대 사령탑 중 최고 대우다. 김태형 감독은 2016년 겨울에도 당시 최고 대우인 총액 20억원에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재계약 발표 후 김태룡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부임 후 2년 동안 우승을 차지한 뒤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어 올해 또 우승을 했다"면서 "김 감독의 장점이라면 다른 무엇보다 결국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의 재계약 해라 구단은 사전에 이미 준비를 다 해놨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그에 상응하는 연봉을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까지 3년 계약 기준으로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사령탑은 염경엽(51) SK 감독이다. 염 감독은 지난해 SK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5억원(계약금 4억원+연봉 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김 감독은 염 감독과 연봉은 같지만 계약금에서 3억원이 많다.


김승호 두산 운영부장은 "염경엽 감독의 계약이 참고는 됐다"면서 "감독 연봉으로서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우승 횟수 및 경험 등을 봤을 때 최고 대우를 한다는 조건 하에 계약금을 높여 규모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구단주께서도 흔쾌히 김 감독의 재계약에 대해 결정을 했다.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우리 구단에서도 어떻게 보면 빨리 선물을 해드린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은 총액에서도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의 5년 27억원(2009~2013년)을 넘어섰다. 선 감독은 2010시즌 뒤 중도 사퇴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구단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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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 뒤 두산 선수단이 김태형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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