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아이유·선미·트와이스..악플러와 전쟁 선포[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0.29 14:17 / 조회 :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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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지코, 아이유, 선미, 트와이스


가요계가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가수들이 자신을 향한 명예훼손 등 도를 넘은 행위들에 연이은 고소장 접수로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걸그룹 f(x) 멤버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이후 악성 댓글의 폐해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설리가 떠난 직후에도 오히려 곳곳에서 여러 스타들을 향한 악성 댓글이 끊이지 않으며 이에 대한 여론의 공분도 더욱 커져만 갔다.

설리와 f(x) 팀 활동을 함께 했던 빅토리아는 직접 SNS를 통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고, 설리와 절친한 사이로도 잘 알려진 아이유는 결국 소속사를 통해 고소장을 접수하기에 이르렀다. 아이유는 지난 18일 카카오엠을 통해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성적 희롱, 인신 공격의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하고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1차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추가 고소장 접수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들의 악플러와의 전쟁 선포는 이어졌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지난 2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등장한 악성 댓글 및 게시물을 수집, 서울 강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먼저 8명에 대한 고소가 수리돼 현재 수사 중이다. 유사 사례에 대한 추가 고소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미와 지코도 악성 댓글을 향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선미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가 분명히 드러난 12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하고 "고소장 접수와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향후 발생하는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합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미는 이미 지난 8월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지코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도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코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적 희롱, 명예훼손 등의 악질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꾸준한 모니터링과 팬분들의 제보에 따라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SNS 등에서 단순 의견 표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을 벗어난 악성 댓글과 게시물 등을 작성하거나 유포한 네티즌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치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 접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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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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