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패대기 시구' 논란.."한국 시리즈서도 선 넘었다"[★NEWSing]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0.28 10:15 / 조회 :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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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4차전-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중계화면 캡처


방송인 장성규가 '패대기 시구'로 이틀에 걸쳐 뭇매를 맞고 있다. '선넘규'의 의도가 담긴 시구였는지 계속 논란이 일고 있다.


장성규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4차전-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의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장성규는 관중석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라섰다. 장성규는 팬들의 응원 속 인사를 한 후 과도하게 몸을 푸는 동작으로 퍼포먼스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장성규는 1차 시구 시도에서 한 발로 서서 기우뚱하는가 하면, 2차 시구에선 볼을 포수에서 많이 벗어난 곳으로 던져 '패대기 시구'를 선보이고 말았다.

장성규는 공이 빗나간 이후 마운드에 주저앉아 자신의 머리를 움켜쥐며 좌절하는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중계석에선 "제가 봤을 때 일부러 던지신 것 같다" "한국 시리즈 시구에서도 선을 넘어버리는 장성규씨였다"고 평가했다.

장성규는 이날 시구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구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꽤 속도와 안정성을 가진 시구였지만, 실전에선 실력 발휘를 전혀 하지 못했다. 이에 일부 대중은 장성규의 진정성을 논란으로 제기했다.


이에 장성규는 이날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O에서 귀한 자리에서 불러주신 만큼, 그 자리를 빛내고 싶은 욕심과 히어로즈를 제대로 응원하고픈 마음에 시구를 일주일간 연습했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선 순간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렸고, 공은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부끄럽고 민망했다. 수준 낮은 시구를 선보여서 힘이 빠졌을 히어로즈 선수분들과 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장성규의 사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키움이 패배하자 키움 팬들은 장성규의 시구 탓으로 돌리고 있다. 대중들도 장성규가 '선넘규'를 보여줘야 할 곳을 잘못 안 것 같다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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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성규 인스타그램


다음은 장성규의 입장 전문

어제는 나 자신이 싫었다

KBO에서 귀한 자리에 불러주신 만큼

그 자리를 빛내고 싶은 욕심과

히어로즈를 제대로 응원하고픈 마음에

시구를 일주일간 연습했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선 순간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렸고

공은 엉뚱한 곳을 향했다

위 영상에서처럼 연습할 때도

종종 나오던 폭투가

실전에서도 나온 것이다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했다

본의 아니게

수준 낮은 시구를 선보여서

힘이 빠졌을 히어로즈 선수분들과

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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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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