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있는 민병헌. |
롯데는 27일 공식 자료를 통해 "허문회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고, 총액은 10억 5천만원이다. 26일 한국시리즈 종료된 뒤 하루 만에 새 감독을 발표한 것이다.
프리미어12 준비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고 있는 민병헌도 이 소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훈련 도중 잠시 쉬는 시간을 통해 만난 민병헌은 허문회 감독에 대한 질문에 "초면이긴 하다. 아직 함께 야구를 해보지는 않은 사이"라고 답했다. 어느 정도 감독 인선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어 민병헌은 새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드러냈다. 민병헌은 "새 단장님도 오셨고 감독님도 오시고 다음 시즌 기대가 많이 된다. 감독님 같은 경우에는 아직 뵌 적은 없지만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좋으신 분이라고 들었다"고 웃었다.
민병헌은 롯데의 핵심 타자다. 국가대표팀에서 유일한 롯데 선수다. 2018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로 두산을 떠나 롯데에 입단한 민병헌은 이번 시즌 101경기서 타율 0.304(369타수 112안타) 9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분명 기대치가 있는 선수다.
한편 허문회 감독은 기술적인 면보다 선수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야구는 멘탈 경기'라는 지론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