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선발' 브리검 출전 요청... 장정석 "너무 고맙다" [★현장]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0.26 13:10 / 조회 : 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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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브리검.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자신의 출전을 요청했다.

키움은 2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시리즈 3연패를 당한 키움은 1패만 추가할 경우 두산에 우승을 내줘야 한다.

지난 25일 3차전 결과가 아쉬운 부분이다. 키움은 무기력한 0-5 완패를 당했다. 선발로 나섰던 브리검이 3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전날 출장한 브리검이지만 이날 경기에도 등판할 수 있다. 경기 전 팀을 위해 공을 던지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신 불펜 한현희, 에릭 요키시가 미출장 선수로 등록됐다.

장 감독은 브리검의 출전 요청에 대해 "너무 고맙다. 브리검이 먼저 찾아와 면담을 요청했다. 웬만하면 내보내지 않겠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한 상태다. 너무 고맙다. 한현희는 한국시리즈 3경기에 나섰다. 피로가 쌓여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1차전이 아닌 3차전에 등판했다. 이에 장 감독은 "제가 선발 로테이션을 바꿨는데 기존대로 브리검이 1차전에 나섰다면 결과가 더 좋을 수 있었다. 나로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고 브리검도 이에 따랐다. 핑계는 아니지만 기록적인 부분 등을 고려해 가장 좋을 때 마운드에 올려주고 싶었다. 브리검이 잠실보단 고척에서 성적이 더 좋았다. 전날도 집중력을 발휘해 잘 던졌다. 나도 잘했다고 칭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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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키움 감독. /사진=뉴스1
불펜 안우진의 몸상태에 대해선 "전날 상태를 점검했는데 통증이 있어 기본 스피드부터 잘 안 나왔다. 불안했지만 이후 본인 공을 찾았다. 삐끗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본인 의지에 따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장 감독은 3차전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에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한 것도 있지만 이해가 간다. 전날 상대 투수 후랭코프의 컨디션이 좋을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컨디션이 좋은 투수로는 타자들이 힘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포기만 안 했으면 좋겠다. 나도 더그아웃에서 넋 놓고 있지 않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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