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구세주' 등장인가... 솔샤르, '19세' 윌리엄스 눈도장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0.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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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프트백 브랜든 윌리엄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또 다른 '무서운 10대'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브랜든 윌리엄스(19).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서 팀 승리를 이끄는 페널티킥 유도에 성공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호평을 남겼다. 파트리스 에브라(38) 이후 레프트백(왼쪽 수비수) 고민이 끊이지 않았던 맨유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파르티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FK 파르티잔전에서 앙토니 마시엘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의 승리를 따냈다.


골은 마시알이 넣었지만, 페널티킥 자체를 만든 것은 윌리엄스였다. 레프트백(왼쪽 수비수)로 나선 윌리엄스는 전반 42분 빠른 오버래핑으로 공격 지역으로 넘어갔다.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은 뒤 단숨에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치고 들어갔고,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이 골로 맨유가 웃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윌리엄스가 경기 MVP다. 환상적이었다. 두려움이 없었고, 사자처럼 용감했다. 우리에게 승리를 안겼다. 태도가 아주 훌륭하다.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극찬했다.

윌리엄스는 2000년 9월 3일생으로 만 19세의 어린 선수. 맨체스터에서 태생이며, 맨유 유스 출신이다. 잉글랜드 20세 이하 대표팀 멤버이기도 하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도 데뷔했다. 아직은 한 경기 출전이 전부지만, 맨유의 '미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유로파 리그에서 날았다. 수비수이면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팀을 구했다. '본업'인 수비에서도 좋았다. 맨유의 무실점이 이를 증명한다. 솔샤르 감독도 "우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말 잘 막았다"고 했다.

맨유는 에브라가 떠난 후 레프트백 자리에 고민이 끊이지 않았다. 이렇다 할 주인이 없었던 상황. 올 시즌 주전으로 나섰던 루크 쇼(24)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

이런 상황에서 '자체 생산 선수' 윌리엄스가 등장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솔샤르 감독의 극찬을 받은 윌리엄스가 맨유의 왼쪽 수비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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