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두산 압도적 유리, 키움도 11% 희망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10.25 07:29 / 조회 : 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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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들이 23일 2차전 승리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OSEN
두산 베어스는 지난 23~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1,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연이틀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연속으로 끝내기 안타가 나온 것은 역대 최초입니다. 포스트시즌을 통틀어서는 2013년 플레이오프 1, 2차전 넥센(현 키움), 3차전 두산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3연속 기록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2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었던 두산은 우승 확률을 88.9%(16/18)로 높이며 통산 6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었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한 팀이 이긴 사례는 18번 나왔는데, 그 가운데 단 두 차례 우승하지 못한 팀은 공교롭게도 바로 두산입니다. 2007년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뒤 SK와 맞붙었는데 인천 원정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으나 결국은 SK가 4승2패로 우승했습니다.

2013년에도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연승을 올렸지만 결국 3승4패로 졌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2연패한 키움은 11.1%의 뒤집기 희망이 있습니다.

올해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키움은 2경기 차이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상대 전적에서는 키움이 9승7패로 우세했지만 한국시리즈 경험이 많은 두산이 1, 2차전을 한 점 차 끝내기로 이겨 앞으로 2승만 더 하면 최종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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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유격수 김하성(오른쪽)이 22일 1차전 9회말 박건우의 뜬공을 놓치고 있다. /사진=OSEN
3차전은 25일 오후 6시30분 고척돔에서 열립니다. 선발 투수는 두산이 후랭코프이고 키움은 브리검입니다. 지난 해 두산에 입단한 후랭코프는 첫 해 18승3패로 다승왕이 됐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9승8패로 작년에 비해 부진해 한때는 방출설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9월 보름 가량 쉰 뒤 나아지기 시작해 좋은 피칭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랭코프는 키움을 상대로 올 시즌 3경기(17⅓이닝 16피안타 3볼넷 16K 5실점)에서 1패를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60으로 준수했습니다. 키움의 에이스 브리검은 올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두산전은 1게임에 나가 5이닝 7피안타 1볼넷 3K 4실점해 1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나쁩니다.

두 투수가 3차전에서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래야 1, 2차전에서 많이 나온 불펜진이 부담감을 덜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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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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