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현, '나의 나라'로 입증한 저력..'나의 여배우'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0.24 12:31 / 조회 : 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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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설현/사진=이기범 기자


AOA 설현이 아니다. 배우 김설현이다. '나의 나라'를 통해 배우로 한층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녀다.


김설현은 지난 4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에서 한희재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만나고 있다.

김설현은 '나의 나라'에서 여러 배우들 틈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시청자들에게 배우임을 알리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한희재, 아니 김설현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극중 한희재는 사연 많은 캐릭터다. 아버지를 알지 못하는 기생 한 씨의 딸로, 정보집단 이화루에서 자랐지만 기생이 되지 않았다. 총명하고 여성이지만 여느 남자들 못지 않은 배포까지 지녔다. 특히 고려의 적폐에 환멸을 느끼고 벽서를 붙이는 등 자신만의 목소리를 낸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나라가 바뀌는 과정에서 남다른 활약을 한 한희재다. 조선 개국 시점에서 그녀는 여느 등장인물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이라는 새 나라에서 권력을 가지고자 하는데, 그 의도가 남들과 다르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자 권력의 중심으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손아귀에 차츰 들어오는 권력으로 성품이 변할 법도 하지만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한 마음을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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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


한희재는 민초로 캐릭터 표현이 쉽지 않다. 작은 감정선 하나에 다른 인물들과의 충돌, 대립이 틀어질 수 있다. 보는 눈이 날카로운 시청자들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캐릭터 연구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설현 역시 이런 부분에 초점을 두고 열연 중이다. 양세종(서휘 역), 우도환(남선호 역) 등과 어우러지면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일으키며 극에 몰입하게 하는 김설현의 힘은 온전히 '노력'에서 나온다고 한다.

김설현이 첫 촬영 전부터 이미 제작진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캐릭터 연구에 매진했다는 후문이다. 또 첫 방송 이후 촬영에서도 연출자와 끊임없는 소통으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본 촬영에 앞서 이뤄지는 리허설을 통해 감정, 액션 등 보다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한다. 여기에 민낯 열연까지 더해 제작진의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열정은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서 차고 넘쳤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처럼 배우로 한층 성숙해졌음을, 이제 볼 수록 빠져드는 배우임을 입증한 김설현. 앞으로 '나의 나라'에서 어떤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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