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논란 속에 빛난 진정성..오프닝 14만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0.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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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2년생 김지영' 스틸컷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지영)이 개봉 첫날 13만 8950명을 모았다. 베일을 벗은 '82년생 김지영'은 영화 제작 소식 때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달리 작품의 만듦새를 칭찬하고 영화의 주제에 공감한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순항을 알렸다.

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은 13만 8950명을 불러 모았다.


영화 제작 소식부터 "'82년생 김지영' 제작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올 만큼 뜨거운 감자였던 이 영화는 캐스팅 소식 이후 주인공 정유미가 악플에 시달리는 등 개봉 전까지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82년생 김지영'을 향한 논란은 '일단 영화를 보고 이야기 하자'는 의견으로 흘러가고 있는듯 보인다. 여전히 이 영화를 두고 남녀 네티즌이 편가르기를 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일단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영화가 조명하는 '엄마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있다. 이는 앞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부터 예측된 현상이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대중적으로 재구성했다. 기존 소설이 82년생 여성의 이야기에 더 집중했다면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김지영과 함께 살아가는 엄마와 남편 등 가족에 집중한 웰메이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평점 역시 개봉점 4점 대이던 네티즌 평점이 5점대로 올라갔다. (남자 1.6점, 여자 9.4점) 1점 테러 댓글로 장악했던 평점글 페이지 역시, 영화에 대한 호평을 쓴 10점 평점으로 바뀌었다. 영화를 직접 본 관람객이 주는 관람객 평점은 9.6점이다. 남녀 관객 모두 고루 9점 중반을 주고 있다.


이처럼 논란을 딛고 작품성으로 승부수를 띄운 '82년생 김지영'이 오프닝에서 14만 여명의 관객을 모으는 기록을 세우며 앞으로의 스코어에도 관심이 집중 된다. 영화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82년생 김지영'이 찬바람 불어오는 10월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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