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는 햄버거"..켄 로치 감독, 마틴 스콜세지 지지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0.23 16:51 / 조회 :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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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감독 /AFPBBNews=뉴스1


켄 로치 감독이 마블 영화를 비판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켄 로치 감독독이 SKY NEWS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영화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켄 로치 감독은 "마블 영화는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마블 영화가 햄버거와 같이 상품으로 만들어진다고 본다. 이는 대기업을 위해 수익을 올리는 게 목적이다. 마블 영화는 시네마 예술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켄 로치 감독은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말을 인용해 '돈이 논의되기 시작한다면 예술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마블 영화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나는 (마블 영화를) 아예 보지 않는다. 보려고 노력했지만, 그건 영화가 아니다. 솔직히 마블 영화는 테마 파크 같이 느껴진다. 사람의 감정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영화가 아니다"라고 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역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마블 영화가 작품성 있는 영화가 아니라고 말한 마틴 스콜세지의 말에 동의 한다. 우리는 작품성 있는 영화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고, 얻으려고 한다. 마블 영화는 작품성이 있는 영화가 아니라고 말한 마틴 스콜세지의 말은 친절한 것이다. 혐오스럽다고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마블 영화가 혐오스럽다"고 힘주어 말했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마블 영화 비판이 미국 영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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