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을 일으킨 키움 송성문이 2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
KBO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송성문의 막말 논란과 관련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열릴 수 있고 안 열릴 수도 있다"며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송성문은 어떤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일까. 2019 KBO리그 규정에 경기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이 명시돼 있다. 지침 4항을 살펴보면 경기 중 관객, 심판, 상대구단 선수단에 위화감과 불쾌감을 주는 언행이 금지돼 있다.
2019 KBO리그 규정에 나와 있는 경기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 /사진=KBO |
그 이유에 대해선 "더그아웃에서 소리를 쳤다고 징계를 내린 사례가 없다. 송성문은 상대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욕설을 했다거나 행동을 가하지 않았다. 더그아웃에서 혼잣말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전 사례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해야할 것 같다.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상대 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을 향해 험한 말들을 쏟아낸 동영상이 야구 관련 사이트에 개재돼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송성문은 "저의 행동은 죄송했다. 반성한다. KBO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께 실망을 드린 점 반성한다. 논란이 된 것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제 잘못이다"고 거듭 사과했다.
장정석(46) 키움 감독은 "매니저한테 (송성문 사건과 관련해) 연락을 받았다. 주장끼리 통화를 한 것 같다"며 "상황에 대해 파악을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다. 저는 영상을 보지 못했고, 아직 주장끼리 사과를 나눴다는 것만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