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고 싶었다"..'얼굴없는 보스' 천정명, 로코·멜로 벗어던진 강렬함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0.22 11:56 / 조회 :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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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얼굴없는 보스' 포스터


배우 천정명이 3년 만에 '얼굴없는 보스'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멜로 장르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강한 남자로 돌아왔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천정명, 진이한, 이하율, 김도훈 그리고 송창용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실제 건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한 작품으로 무려 9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됐다.

이날 송창용 감독은 "저는 '얼굴없는 보스' 전에 항상 코미디만 했었다. 기획 및 제작자로서 '위대한 유산', '구세주', '만남의 광장' 등을 하다가 감독으로서는 저예산 영화 두 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없는 보스'는 시나리오 자체가 대작이었다. 저한테는 부담이 됐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작품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그 전에 연출했던 감독이 그만두게 돼 후반부터 작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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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얼굴없는 보스' 천정명 스틸컷


송창용 감독은 제작 의도에 대해 청소년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없는 보스'는 청소년이 봐야하는 영화다. 사실 이 영화가 나왔을 때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청소년 관람 불가였다. 영화에 투자한 한 어르신이 '청소년들이 봐야하는데 왜 청소년 관람 불가냐'고 하셨다. 후반부에 편집을 하면서 누와르 드라마, 가족, 형제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얼굴없는 보스'를 보고 조직, 건달, 폭력 등 이런 행동들을 안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천정명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그는 가족과 동료들을 파멸로 몰고 갈 수 밖에 없는 건달의 숙명,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곤 역을 맡았다.

천정명은 '얼굴없는 보스'를 선택한 이유로 이미지 변신을 꼽았다. 그는 "제가 주로 했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 멜로에 가까운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없는 보스'를 선택한 계기는 남자다운 영화를 하고 싶었다. 이미지를 바꾸고싶은 차원에서 선택한 작품이다. '얼굴없는 보스'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제가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천정명은 "배우들은 액션 신을 배정 받으면 보통 연습을 한다. 저 역시도 액션 스쿨에 가서 3개월 정도 연습을 했다. 내심 더 많은 액션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몸 쓰는 걸 좋아하다 보니 촬영하면서 힘든 부분은 없었다. 하면 할수록 재밌어서 에너지를 뿜어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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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얼굴없는 보스' 천정명 스틸컷


또 천정명은 "한 장면을 위해 2~3개월을 준비한 것 같다. 한 장면 촬영이 끝나다 보니 아쉽더라. 그래서 감독님한테 따로 가서 '신을 더 만들어줄 수 없겠냐'고 말을 했다. 액션신에 있어서 솔직히 자신보다는 제가 좋아해서 즐기는 편이다. 다쳐도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진이한은 "(천정명이) 몸을 잘 쓴다. 액션 감이 좋다"고 힘을 보탰다.

송창용 감독은 누아르 장르의 다른 영화들과 차별점에 대해 교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조직, 폭력 이야기나 누아르 얘기들은 어떻게 보면 건달들을 우상화시켰다. 화려하고 멋있는 부분에 있어서 '얼굴없는 보스'는 실질적인 누아르다. 진짜 건달의 세계는 '인생이 안 좋다'라는 굉장한 교훈을 주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차별점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명이 3년 만에 '얼굴없는 보스'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액션신을 좋아하는 그로서는 촬영하는 내내 에너지를 뿜어냈다고 했다. 여기에 코미디 장르를 제작해왔던 송창용 감독이 누아르 장르에 도전했다. 시나리오 자체부터 대작이라 부담이었지만 청소년들에게 교훈을 주는 영화라고 했다. 수능 이후 개봉하는 '얼굴없는 보스'는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얼굴없는 보스'는 11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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