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브로스 김준홍 대표 "200만원으로 MV 시작..지금은 韓 최대 규모"(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62)쟈니브로스 김준홍 대표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0.23 10:30 / 조회 : 1119
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image
쟈니브로스 김준홍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뮤직비디오를 좋아했던 두 사람은 대학생 때부터 다들 과제로 단편 영화 등을 제출할 때 뮤직비디오를 제출했다. 당시 뮤직비디오는 작품으로도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늘 학교에서는 욕을 먹기 일쑤였다. 그랬던 두 사람이 "제대로 된 뮤직비디오를 찍어보자"며 200만원 씩 가지고 시작한 게 지금의 쟈니브로스(ZANYBROS)다. 이제 쟈니브로스는 뮤직비디오를 넘어서 가수 제작까지 종합 콘텐츠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쟈니브로스는 지금의 K팝을 만드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팀 중 하나다. 전 세계에 지금처럼 K팝 열풍이 불어닥친 데에는 뮤직비디오의 역할이 가장 컸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특히 K팝은 다른 음악에 비해 퍼포먼스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뮤직비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다. 쟈니브로스의 뮤직비디오는 이러한 퍼포먼스의 이미지를 탁월하게 담아냈으며, 이들이 사용한 문법은 이제 K팝 뮤직비디오의 대명사처럼 자리 잡게 됐다. 메가폰을 잡은 지 어느덧 약 20년이 됐지만 아직도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제는 제작자로서 영역을 넓힌 쟈니브로스 김준홍 대표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한국 최대의 크리에이티브 집단 쟈니브로스 제작사를 이끌고 있는 김준홍이라고 한다.

-쟈니브로스는 어떤 회사인가.

▶2001년 저랑 홍원기 감독이 만든 회사다. 홍대 인디 뮤직비디오를 무료로 찍어주다가 서태지 씨와 작업을 하게 되면서 유명세를 얻었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 한국에서는 가장 큰 제작사이고 지금은 해외 가수들과도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비레이블(ZB LABEL)을 설립, 알렉사라는 신인 가수를 선보였다.

-회사를 소개하는 말에서 대표님의 자부심이 엿보인다.

▶이 업계에 약 20년을 있었다. 그동안 한국음악 산업 속에 있으면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다른 시각을 가지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K팝이 지금의 위치까지 오기까지 저희의 역할도 분명 있었다고 생각한다. 종사자로서 자부심도 있고 뿌듯한 게 있다.

-쟈니브로스는 어떻게 설립하게 됐나.

▶저와 홍원기 감독 둘 다 록을 좋아했는데 당시만 해도 록 뮤직비디오를 제대로 찍는 팀이 한국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해보자고 해서 시작하게 된 게 쟈니브로스다. 200만원씩 가지고 시작을 했고, 2010년까지 연봉 600으로 살았다. 막내랑 대표가 월급이 거의 같았다. 10을 번다면 1씩만 나눠 가지고, 나머지는 장비를 사고 직원을 들이고, 회사를 키우는 데 투자했다. 두 사람 모두 당시 '꿈바라기'였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서태지 '모아이' 뮤직비디오가 큰 전환점이 됐다. 말 그대로 '끝판왕'같은 아티스트인데 촬영한 뒤 밴드 뮤직비디오의 끝을 봤다는 허탈한 마음도 컸을 것 같다.

▶맞다. 홍대 인디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우리가 최종 목표로 잡았던 게 서태지와의 작업이었는데 이루게 됐다. 당시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기술과 경험 모두를 녹여냈다. 반응도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많이 허탈하더라.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K팝 시장이 커지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왔다. 서태지 뮤직비디오를 본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럼 처음으로 찍은 아이돌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무엇인가.

▶포미닛의 '핫이슈'였다. 그걸 시작으로 우리도 K팝 열풍에 맞춰 지금까지 올 수 있게 됐다.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각 장르별로 뮤직비디오의 문법도 다른 게 사실이다. 장르를 전환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나.

▶당연히 시행착오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다. 우리는 누가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고 롤모델도 없었다. 그래서 더 많이 부딪치며 경험치를 축적했다. 계속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한편 어울리는 문법을 연구했다. 지금의 K팝의 뮤직비디오에는 작지만 공식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우리가 만들었다고 봐도 된다.

인터뷰②에 계속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