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가수', 무너진 엠넷의 신뢰 회복할까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0.21 14:09 / 조회 :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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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넷


'프로듀스X101', '아이돌 학교'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 투표 조작 등으로 논란이 된 엠넷이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준비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이 여느 때보다 싸늘하다.


21일 엠넷은 "내년 초 10대들을 위한 뉴 제네레이션 쇼(New Generation Show) '십대가수'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십대가수'는 10대가 부르고 10대가 직접 뽑는, '10대의, 10대에 의한, 10대를 위한' 콘셉트다. 엠넷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추어나 일반인도 실력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음악에 대한 열정과 풋풋함을 간직한 실력 있는 10대 보컬들의 등용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0대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기존의 틀에 박힌 심사평을 벗어나, 신선하고 창의적인 심사평도 쏟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엠넷 측은 전했다.

엠넷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프로듀스X101' 등의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 등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투표 조작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이미 불신의 벽이 높아진 만큼, '십대가수'도 론칭 전부터 "믿지 못하겠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서바이벌 콘셉트가 어떤 방식으로 꾸며질지는 아직 미정이다. 관계자는 '투표', '심사위원의 점수로 인한 선별'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엠넷은 이번 '십대가수' 론칭이 향후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중요한 갈림길에 놓인 상황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조작 의혹 후폭풍으로 네티즌, 시청자들의 신뢰도가 곤두박질 친 상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느 때보다 투명하게 선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로듀스X101' 등 엠넷 서바이벌 프로램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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