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최동원상 후보 '린드블럼-양현종-김광현' 확정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0.21 10:33 / 조회 :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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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故 최동원 선수 4주기 추모행사'에서 사직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의 최동원상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동원상 후보 선정 기준 7개 항목 중 하나라도 통과한 19명의 후보 가운데 5개를 충족한 세 명의 프로야구 투수를 제6회 최동원상 후보로 확정했다”며 “3명의 투수가 시즌 내내 출중한 성적을 냄과 동시에 자신보다 팀과 팬을 우선하는 최동원 정신을 누구보다 잘 구현한바 역대 어느 선정 때보다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 명의 투수 가운데 선발등판은 김광현과 린드블럼이 30경기로, 29경기의 양현종보다 1경기가 많다. 투구 이닝에선 린드블럼이 194⅔이닝으로 190⅓이닝의 김광현과 184⅔이닝의 양현종보다 앞선다.

다승에서도 20승의 린드블럼이 17승의 김광현과 16승의 양현종보다 우위다. 탈삼진 역시 린드블럼이 189개를 기록, 180개의 김광현과 163개의 양현종을 따돌렸다.

하지만 퀄리티 스타트 부문에서는 24번의 김광현이 22번의 양현종과 린드블럼을 앞섰다. 평균자책점은 2.29의 양현종이 2.50의 린드블럼과 2.51의 김광현보다 우위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선발투수 6개의 기준 기록과 함께 야구 통계 업체 스탯티즈로부터 제공 받은 세이버 스탯을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스탯티즈가 제공한 세이버 스탯 가운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선 양현종이 7.37로 린드블럼(6.88)과 김광현(6.41)을 앞섰다.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에서도 양현종이 2.63으로 2.87의 린드블럼과 3.01의 김광현보다 좋았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스탯티즈로부터 제공받은 세이버 스탯을 심사위원들에게 제공하고, 클래식 스탯에 비해 보다 정확한 선수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이 세이버 스탯을 적절히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 명의 후보 확정과 함께 최동원기념사업회는 팬이 직접 수상자 선정에 참여하는 ‘팬 투표’를 진행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심사위원 심사로 수상자를 결정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 6회 시상식부터는 팬이 직접 수상자를 뽑는 ‘팬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프로야구는 팬이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될 때 더 좋은 무대가 된다’는 고 최동원 감독의 유지를 되새겨, 팬이 선정의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팬 투표’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팬 투표’가 가미되면서 최동원상 수상자는 심사위원 심사 70%와 팬 투표 30%를 종합해 결정된다.

제6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린드블럼이 수상한다면 지난해 5회에 이어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양현종이 뽑히게 되면 1회, 4회 수상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을 하게 된다. 김광현이 수상한다면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올해 최고의 활약과 ‘최동원 정신’에 가장 근접한 투수를 뽑는 제6회 최동원상 선정위원회는 이달 29일 개최된다. 팬 투표 결과와 함께 11월 5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2회 고교아마추어 최동원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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