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의지 파이팅 넣어주고 올게" 먼저 다가가는 김경문 감독 [★현장]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0.20 20:42 / 조회 :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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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프리미어12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경문(61)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스스로 권위를 벗어던졌다. 조금 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계에서 카리스마가 강한 지도자다. 최근 많이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선수들에게 이런 김경문 감독은 여전히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다. 하지만 최근 김경문 감독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부임 후 첫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먼저 선수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20일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대표팀서 '핵심 타자'로 분류되는 김현수(31·LG)와 양의지(32·NC)가 타격 훈련을 하자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에게 "(김)현수가 그렇고,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 결국은 우리 팀에서 쳐줘야 하는 타자들 아닌가. 내가 직접 가서 파이팅 좀 넣어주고 오겠다"고 말한 뒤 배팅 케이지 쪽으로 이동했다.

베팅 케이지 뒤에 위치한 김경문 감독은 타격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면서 격려를 보냈다. 좋은 타구가 나오자 만족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훈련 중간중간에도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과 가벼운 농담을 하며 긴장을 풀어줬다. 선수들 역시 김경문 감독 앞에서 큰 목소리로 화답하며 웃음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의 달라진 모습에 선수들의 전체적인 표정은 밝다. 선수들 역시 프리미어12서 호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양현종은 "잘 쉬고 대표팀에 온 만큼 좋은 성적이 최우선"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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