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韓 일정 마친' 최경주 "팬들의 환호에 초능력 나왔다" [★현장]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0.21 07:00 / 조회 :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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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10번홀 홀아웃하며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사진=JNA GOLF
한국 남자 골퍼의 '맏형' 최경주(49·SK텔레콤)가 한국 팬들의 환대에 감사함을 표했다.

최경주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국내서 열린 대회에 3주 연속 출전이었지만 체력 부담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잠재우고 좋은 성적을 거둬 골프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최경주는 "3주째 많은 것을 배웠고 감동도 있었다. 특히 이번 CJ컵에서는 어느 때보다 갤러리 분들의 질서와 관전, 응원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마지막 힘을 쓸 수 있었던 건 모두 한마음으로 나를 믿어주고 격려해 준 팬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힘을 줬기에 초능력이 나왔던 것 같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끝까지 쏟아 경기를 풀 수 있었다. 굉장히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더 CJ컵을 되돌아봤다.

목표로 했던 TOP1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10위권 안에는 들어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래서 PGA 정규 투어에서의 도전을 이어갈 생각이다.

최경주는 2020년 5월이 지나면 만 50세가 돼 챔피언스투어에 뛸 자격이 생긴다. 최경주는 "2019-2020시즌까지 PGA 투어 시드가 있기 때문에 페덱스컵 상위 125위 내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며 "그렇게 돼서 2020-2021시즌에도 시드가 유지되면 계속 후배들과 더 오래 PGA 투어에 남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챔피언스투어는 아직 공부가 필요하다. 그는 "일단 2020년에는 메이저 등 중요한 2∼3개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 출전해 분위기를 알아보려 한다"고 계획도 전했다. 다만 2019~2020 시즌에 PGA 투어 시드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2021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챔피언스투어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경주는 11월 마야코바 클래식과 RSM 클래식 등 PGA 투어 대회에 두 차례 더 출전하고 12월에는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되는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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