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생겼다!' 아마추어 배용준 "내년에도 더 CJ컵 출전할래요" [★인터뷰]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0.21 05:55 / 조회 :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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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배용준./사진=심혜진 기자
아마추어 배용준(18·한국체대)이 PGA 투어를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 1언더파는 그에게 큰 만족감으로 다가왔다. 경험을 발판삼아 내년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배용준은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69위를 기록했다.

배용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다. 그는 지난해에도 초청됐으나 전국체전과 겹쳐 눈물을 머금고 출전을 포기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출전권을 따냈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저명한 6개 아마추어 대회(베어크리배, 호심배, 드림파크배, 송암배, 매경솔라고배, 허정구배)의 포인트 합계가 가장 높은 아마추어 선수 한 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는데, 배용준은 6개 대회 모두 TOP10에 들며 가장 높은 포인트 합계를 얻어 더 CJ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나선 PGA투어. 역시 PGA 투어의 벽은 높았다. 1라운드 6오버파로 부진했다. 하지만 2라운드 이븐파, 3라운드 1오버파 그리고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치며 최종 6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후 스타뉴스와 만난 배용준은 "이렇게 큰 시합에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러프와 그린 스피드가 내가 치던 골프장과 달라 어려웠지만 4일 내내 적응 잘 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3라운드에선 매튜 울프, 4라운드에서 체슨 해들리 등과 함께 플레이를 했다. 그들을 보며 보고 배운 것이 많았다고 했다. 배용준은 "아마추어 선수와는 다르게 차분한 면이 있더라. 그런데 공격적일 때는 공격적으로, 수비적일 때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했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배용준은 이번 대회서 30위권 진입에 도전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그는 "그래도 마지막 날 언더파를 쳐서 정말 좋다. 비록 목표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 다시 도전해보겠다. 내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다. 1년 동안 잘 유지해 좋은 성적 거둬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내가 페이드 구질을 구사하는데, 이 구질에 맞는 코스더라.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도 불태웠다.

더 CJ컵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대회는 모두 마쳤다. 학업에 충실하며 체력 훈련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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