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휘 해트트릭 폭발' 안양 한라, 닛코 잡고 연패 탈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0.19 23:38 / 조회 : 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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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안양 한라의 승리를 이끈 안진휘. /사진=안양 한라 제공

안양 한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안진휘(28)의 득점포에 힘입어 닛코 아이스벅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19~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사할린(러시아), 대명 킬러웨일즈와 홈 경기에서 잇달아 패배했던 한라는 19일 오후 2시 닛코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를 벌인 끝에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포함, 3골을 잇달아 작렬한 안진휘의 활약으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7분 11초 만에 테라오 히로미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라는 2피리어드 들어 닛코와 4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2분 30초에 송형철의 포인트샷이 골리에 리바운드 된 퍽이 김기성을 거쳐 김상욱에 연결됐고 스냅샷으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한라는 6분 16초에 안진휘의 이날 경기 첫 번째 골이 터지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상욱이 공격 지역 왼쪽 보드에서 중앙 쪽으로 퍽을 밀어줬고 포인트 쪽으로 쇄도하던 안진휘가 한 박자 빠른 리스트샷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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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신상훈. /사진=안양 한라 제공

그러나 한라는 8분 4초에 요나스 알라네, 11분 50초에 사이토 데츠야에게 거푸 실점하며 2-3으로 다시 뒤진 채 2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 유효샷에서 10-4로 앞서는 등 전반적으로 게임을 지배하고도 재역전을 허용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2피리어드 막판 발생한 페널티로 3피리어드를 수적 열세 상황에서 시작한 한라는 두 번 거듭된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페널티 킬(숏핸디드를 실점하지 않고 마치는 것)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겼고, 곧바로 찾아온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10분 12초에 후루마시 마쿠루의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으로 3피리어드 들어 첫 파워 플레이 기회를 맞이한 후 세차게 닛코 골문을 두드리던 한라는 12분에 공격 지역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김기성이 찔러준 크로스 패스를 왼쪽 서클에 도사리고 있던 안진휘가 잡아 리스트샷을 날려 동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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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 아이스벅스에 승리를 따낸 안양 한라. /사진=안양 한라 제공

곧바로 위기에 찾아 들었다. 한라는 13분 23초에 에릭 리건, 13분 36초에 김상욱이 잇달아 마이너 페널티를 받으며 5-3 수적 열세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지만 맷 달튼의 선방과 안진휘, 조민호, 이돈구 등 페널티 킬 유닛으로 투입된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실점 없이 버티는데 성공했다.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는 안진휘의 손에서 끝났다. 연장 피리어드에서 김형준, 이돈구와 짝을 이뤄 출전한 안진휘는 한라 골문 뒤쪽에서 퍽을 잡은 후 질풍 같이 단독 드리블, 공격 지역 왼쪽으로 파고 들어 날카로운 스냅샷을 날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한라는 승점 2점을 추가, 12경기에서 승점 22로 사할린(러시아, 14경기 승점 31)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1골 2어시스트를 추가한 김상욱은 2골 16어시스트로 포인트(골+어시스트) 단독 선두를 지켰고 7호골을 기록한 안진휘는 신상훈(한라. 8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로 올라섰다.

한라는 20일 닛코 아이스벅스와 정규리그 13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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