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사태 나고 또 북한과, 女축구 '12월-2월' 악연 혈투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10.19 01:19 / 조회 :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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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또 북한이다. 남자축구의 평양 원정 푸대접으로 큰 사단이 난 가운데 여자축구도 올 연말과 내년 초 연달아 북한을 상대한다. 악연의 연속이다.

남북 여자축구가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길목에서 맞붙는다.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개최한 여자축구 올림픽 예선 조추첨식을 통해 한국은 북한, 베트남, 미얀마와 한 조에 속했다. 내년 2월3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에서 조별리그가 펼쳐진다.

6년 만에 국내서 남북전이 열린다. 이번 올림픽 출전권이 고작 2장이라 치열한 싸움을 예고한다. A,B조 1,2위팀이 내년 3월 플레이오프를 치러 2장의 본선 진출권을 가져간다. 한국과 북한은 조 1위를 놓고 전쟁같은 남북 대결을 펼쳐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을 보는 여론이 좋지 않은 시기라 먼저 상대하는 여자대표팀에 승리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크다. 최근 남자축구는 평양 원정에 나섰다가 기본적인 대우조차 받지 못했다. 원정 국가에 충분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홈팀의 자세인데 북한은 남자대표팀을 호텔에 사실상 감금하다시피 했다. 선수들의 이동을 제한했고 관중 하나 없이 월드컵 예선전을 치렀다. 무관중, 무중계로 눈을 가린 북한은 시종일관 거친 플레이와 욕설로 일관했다.

비상식적인 북한의 태도에 국내 여론은 싸늘해졌다.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커졌고 북한의 방문에 그동안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던 것과 달리 받은 만큼 대우해줘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다. 이번 평양 사태로 남북의 악연이 고착화된 모습이다.

무엇보다 여자 선수들은 북한에 갚아줄 것이 많다. 한국은 그동안 북한과 19번 싸워 한 번 이겼다. 2005년 전주서 열린 동아시안컵 승리를 끝으로 북한전 무승이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2년 전 평양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의 잔칫상을 엎어버린 값진 무승부가 있지만 승리가 시급하다. 동생들인 17세 이하 여자대표팀도 지난 9월 북한에 0-3으로 패해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다.

여자축구는 올림픽 예선에 앞서 올 12월 부산에서 동아시안컵을 통해 북한과 먼저 만난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대표팀은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콜린 벨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선임하며 변화에 나섰고 북한과 2연전은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 양보할 수 없는 혈투가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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