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무섭네' 두산도 안심 못한다, 시즌도 7승9패 열세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0.18 17:04 / 조회 : 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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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왼쪽)과 장정석 키움 감독. /사진=뉴스1
플레이오프를 본 두산 팬들은 "키움이 무섭다"고 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호' 두산이 과연 키움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2014년(준우승) 이후 5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2일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키움은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기세가 대단하다. 플레이오프 MVP 이정후(21)는 3경기 동안 타율 0.533(15타수 8안타)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규민(26)은 타율 0.625(8타수 5안타) 5타점 2득점, 송성문(23)은 타율 0.625(8타수 5안타) 3타점 3득점으로 각각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팀 평균자책점이 2.48일 정도로 마운드가 탄탄한 게 강점이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도 키움이 9승 7패로 두산에 앞서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이런 키움의 상승세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당초 두산이 바라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양 팀의 '끝장 승부'였다. 김태형(52) 두산 감독은 "키움과 SK가 5차전까지 가서 연장전을 펼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키움이 3연승에 성공하면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지쳐 있는 선수들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이다. 장정석(46) 키움 감독은 "두산은 정말 좋은 팀이다. 수비도 강하고 특급 에이스가 있다"며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기에 일단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상대가 키움으로 확정된 후 구단을 통해 "키움은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좋은 전력을 갖췄다. 하지만 우리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하나 돼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왔다.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우승하겠다.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좋은 선물을 안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두산 오재일(33)은 "그래도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패배를 안겼던 SK와 만나고 싶은 게 사실"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오재일의 바람과는 달리 파죽지세로 진격하고 있는 키움을 상대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키움은 잃을 것이 없는 도전자, 두산은 극적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 챔피언의 입장이기도 하다. 과연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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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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