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쳐 |
공효진이 앞으로 막 살겠다고 다짐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강민경)에서는 엄마 정숙(이정은 분)과 아들 필구(김강훈 분) 앞에서 앞으로 막 살겠다고 말하는 동백(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동백은 황용식(강하늘 분)에게 "나, 안 쫄고 막 살 거에요"라고 말한 후 집으로 들어왔다. 이어 동백은 정숙과 필구와 함께 치맥을 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그녀는 "봄엔 신나서 나풀대는 꽃씨처럼 살고, 여름엔 방학하는날 필구처럼 살 거다. 가을엔 팔자좋은 한량처럼 가을 타버리지 뭐. 겨울엔 눈밭의 개처럼 살아버릴 거다"라고 했다.
동백이 결의에 찬 표정으로 "너무 태평하고 유쾌하지 않아?"라며 "앞으로 남은 생은 그렇게 리모델링 해보려고. 다 죽었어"라고 말하자, 정숙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