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동향보고서 유출, 어떤 내용 있길래? 재난본부 대국민 사과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0.17 18:12 / 조회 : 18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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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그룹 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 당시 온라인과 SNS 등에 유출됐던 소방서 119구급대의 동향보고서가 내부 직원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혀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설리의 사망 관련 동향보고서가 외부에 유출됐던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해당 본부는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이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구급대 활동 동향보고서 유출을 엄중한 사건이라고 판단, 즉각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향 보고를 내부 공유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외부 SNS로 유출됐으며 유명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게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119구급대에서 유출된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내용으로는 사망 일시, 장소, 신고자, 신고내용과 발견 당시 환자의 상태, 등 상세한 내용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었다.

지난 14일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문서화 된 이 내용은 사진 촬영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한편 설리는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모두를 충격과 슬픔에 잠기게 했다. 부검까지 거쳤지만 설리는 평소 우울증이 커져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됐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발인식은 17일 오전 가족 및 지인,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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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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