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졌다] '25타수 1안타' 최정-이재원, 175억 FA 듀오의 잔인한 가을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0.17 21:45 / 조회 :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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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왼쪽)과 이재원의 17일 플레이오프 3차전 모습.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나란히 FA 잭팟을 터트렸던 SK의 최정과 이재원에게는 잔인한 가을이었다. SK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야 할 이들의 침묵에 SK의 가을도 끝나고 말았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0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SK는 3연전을 모두 내주면 충격의 스윕패를 당하며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올 시즌 줄곧 1위를 지키다 9월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은 SK였다. 팀 타선이 끝내 살아나지 않으면서 성적이 곤두박질 쳤고, 결국 두산에 우승을 내줬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휴식 기간이 있었지만 SK의 타격 감은 끝내 올라오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번번이 터지지 않는 타선, 결정적일 때마다 중심 타자들이 침묵한 게 시리즈 내내 뼈아팠다. 특히 지난 시즌이 마친 뒤 4년 총액 69억원에 계약을 맺은 이재원, 6년 최대 106억원에 계약을 맺은 최정의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지난 1차전에서는 SK는 산발 6안타에 그쳤다. 특히 2번 고종욱, 3번 최정, 5번 한동민이 나란히 4타수 무안타, 6번 이재원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중심 타선의 침묵 속에 SK는 0-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2차전에서 SK는 8안타를 기록, 그나마 타선이 살아났다. 하지만 3번에 배치된 최정과 6번에 배치된 이재원이 모두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이날 맞이한 3차전. 최정은 4타수 무안타, 이재원은 4타수 1안타로 각각 부진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타석에 섰으나 SK 팬들이 기대했던 한 방을 끝내 터트리지 못했다.

1회초에는 무사 1,2루 기회서 최정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2사 만루 기회 때 이재원이 타석에 들어섰으나 역시 유격수 앞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팀이 0-4로 뒤진 5회초, 또 한 번 중심 타선 쪽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노수광의 기습 번트와 1사 후 로맥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최정.

하지만 최정은 요키시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국 찬스를 놓친 SK는 곧바로 이어진 5회 대거 5실점 했고 점수는 1-9까지 벌어졌다. 6회에는 1사 만루 기회까지 잡았으나 배영섭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끝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반전은 없었다. 최정은 이번 시리즈를 12타수 무안타로 마감했다. 이재원도 13타수 1안타 타율 0.077로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터져야 할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결국 SK의 가을도 싱겁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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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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