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AFPBBNews=뉴스1 |
미국 매체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17일(한국시간) "휴스턴의 개릿 콜의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7이닝 투구를 보면서 다저스에게 분명한 것이 생겼다. 올 겨울 돈을 써야 하는 것이다"고 전하며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9경기 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아시아 투수로는 역대 최초의 대기록이다.
그리고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대박이 예상된다. 다만 나이가 걸림돌이다. 류현진은 내년이면 만 33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임은 분명하다. 콜과도 비교가 됐다. 콜은 1990년생으로 내년에 만 30세가 된다. 류현진보다는 어리다.
매체는 "류현진은 올해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역시 그에게 대형 계약을 안겨줄 계획을 짜고 있다. 3~4년에 연봉 2000만 달러(약 237억원) 정도의 계약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면서 "만약 다저스가 내년 33세가 되는 그를 위해 큰돈을 쓰게 될 것이라면 왜 콜처럼 더 젊고 나은 선수에게 연봉 1000~1500만 달러를 더 쓰지 않는가"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다저스가 콜을 영입하면 워커 뷸러와 최고의 원투펀치가 될 것이다"면서 "콜을 비롯해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맥스 슈어저(워싱턴) 등이 팀을 옮기는 것을 보면 이것은 말이 된다"고 류현진 재계약보다는 콜 영입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