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故설리에 마지막 인사 "예쁜 내동생 안녕"[전문]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0.17 16:08 / 조회 :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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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왼쪽), 설리 /사진=스타뉴스


가수 다나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설리(25, 최진리)를 애도했다.


다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영 준비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네 얘길 나누다 니 나도 모르게 위로도 받고 널 보낼 준비가 차근차근 쌓여서 오늘 널 보냈어"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언닌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야"라며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까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마"라며 설리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다나는 "언니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거야. 벌써 그곳에 적응했는지 네가 처음으로 꿈에 나오지도 않았고 언니도 울지 않았어"라며 "사랑한다. 안녕 예쁜 내 동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후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됐다.


다나 인스타그램 글 전문

또 시간이 지나면 울컥해올 때가 있을 거고 아무 일 없었던 듯 웃고 먹고 자고 지내기도 하겠지만 이제 너만은 웃기만 좋기만 했으면 좋겠다.

영영 준비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네 얘길 나누다 보니 나도 모르게 위로도 받고 널 보낼 준비가 차근차근 쌓여서 오늘 널 보냈어.

언닌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야.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까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마.

그 와중에 다음은 다나인가? 라고 망언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언닌 보란 듯이 잘 살다가 나중에 나중에 네 곁으로 갈게 그때 네가 그렇게 원하던 소주 언니가 마셔본다.

언니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거야.

벌써 그곳에 적응했는지 네가 처음으로 꿈에 나오지도 않았고 언니도 울지 않았어.

사랑한다.

안녕 예쁜 내 동생.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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