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사진=JNA |
스피스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다.
8언더파 64타로 선두에 나선 안병훈(29·CJ대한통운)과 6타나 차이가 난다.
이날 특히 495야드로 거리를 늘려 난이도가 높아진 6번 홀(파4)에서 범한 더블보기가 옥에 티였다. 그도 인정했다.
경기 후 만난 스피스는 "6번 홀이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느꼈다. 페어웨이 중앙에 벙커가 있는 게 어려웠다"며 "다행히 파5홀에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 이후 라운드에서도 이 부분을 공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페덱스컵을 마친 뒤 7주간 휴식을 취하다 이번 대회로 2019~20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퍼팅이 좋은 게 여러 개 나왔으나 스윙은 아쉬운 게 몇 개 있었다. 시작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한 뒤 "생각한 대로 잘 됐다. 라운드를 진행될수록 자신감을 더 찾았다. 물론 더블보기가 범했으나 벙커에 빠진 공을 그린으로 잘 올려서 마무리는 잘 했다. 첫 시작이지만 계속해서 자신감을 쌓아가며 경기하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컵 때 한국을 방문했던 스피스는 이번 대회를 위해 친구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함께 전세기로 제주도에 도착했다. 제주도는 첫 방문이다. 그랬기에 그를 따라다니는 팬들이 많았다. 스피스는 "한국 팬들이 정말 너무 따뜻한 응원을 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항상 한국에서 경기가 열리면 즐거운 마음으로 온다. 모든 게 다 좋았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