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남북 축구 방송권료, 통상 A매치 수준"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0.17 12:28 / 조회 :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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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사진제공=KBS


양승동 KBS 사장이 한국 축구 대표팀 '평양 원정' 경기 사후 녹화 중계가 결국 취소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에서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KBS 적자 경영을 꼬집으며 "남북 축구 중계 계약금도 떼일 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축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 남북 축구 경기에 대한 중계가 무산된데 이어 사후 녹화 중계마저 취소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퍼주기에 KBS도 보태는 것 같다"며 :북한에까지 바가지가 새니 적자 경영을 피할 수 있겠느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양 사장에게 "선금을 먼저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 보냈나"고 물었다. 양 사장은 "계약서에 밝힐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언급을 꺼렸다.

박 의원은 "계약금은 17억 아니냐. 얼마를 북한에 퍼주었는지 안 밝힐 건가"라고 되물었고, 양 사장은 "통상 A매치 수준의 방송권료였고, 5분의 1 정도를 계약금으로 줬다. KBS가 지상파 3사를 대표해 협상을 진행했고, 금액은 3사가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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