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손담비, 물오른 연기력..긴장감 높이는 향미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0.17 09:24 / 조회 :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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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배우 손담비가 '동백꽃 필 무렵'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손담비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까멜리아 아르바이트생 '향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향미는 극 초반 몰래 술을 홀짝이고 습관적인 도벽 증상을 보이는 등 그저 독특한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직관적인 촉과 비상한 관찰력이 두각을 나타내며 동네 옹산에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됐다.

누구보다 빨리 옹산 사람들의 속마음과 비밀을 꿰뚫어 봤고, 이런 비밀들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했다. 특히 동백(공효진 분)을 잊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야구스타 강종렬(김지석 분)을 상대를 협박을 가하는 모습은 미묘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향미로 분한 손담비는 멍한 표정과 무덤덤한 말투로 '팩트 폭격'을 날리는 등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점차 본색을 드러내며 미스터리 가득한 표정 연기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뿌리 염색이 시급한 헤어스타일과 촌스럽다 못해 벗겨지기까지 한 매니큐어처럼 사소한 디테일도 살리며 한껏 연기 내공을 끌어올리고 있다.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손담비는 드라마, 연극, 영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쳐왔다"며 "배역과 비중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기에 '동백꽃 필 무렵'에서 향미 캐릭터를 만나 포텐을 터뜨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은 11.0%, 13.4%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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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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