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엠버, 故설리 추모하러 한국행..루나 스케줄 변경[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0.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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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프엑스 / 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배우 설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함께 그룹 f(x)(에프엑스)로 활동했던 빅토리아, 엠버, 루나가 예정된 스케줄을 멈추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러 모인다.

16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에 따르면 중국에 머물며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빅토리아는 최근 설리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매체는 빅토리아와 함께 드라마를 촬영하던 한 동료의 말을 빌려 "빅토리아가 14일 동료의 사망 소식을 듣고 촬영장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빅토리아가 상하이에서 진행 중이던 촬영을 중단하고 베이징으로 향한 후 베이징에서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15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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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 사진=스타뉴스


설리는 지난 14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모두에게 충격과 슬픔을 줬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담당 매니저가 설리가 숨지기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 갔다가 숨진 설리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설리가 평소의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나왔고, 논란이 되고 있는 악플 관련 언급은 메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16일 오전 고 설리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의뢰, 부검 결과 이날 오후 국과수는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고 구두 소견을 밝혔다.

빅토리아의 소식에 앞서 엠버도 설리의 마지막 길을 찾아오기로 결정했다. 엠버 측 관계자는 지난 15일 스타뉴스에 "엠버가 16일 한국에 온다"며 "엠버는 곧바로 설리의 빈소가 마련된 곳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엠버는 최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자신의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설리의 사망 비보가 전해진 14일 엠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설리를 향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최근 일 때문에 내 다가올 활동을 잠시 멈추려고 한다.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글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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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f(x) 전 멤버 엠버가 故 설리의 마지막 가는길을 배웅하기 위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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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 사진=김휘선 기자 tndejrrh123@


루나는 19일과 20일, 뮤지컬 '맘마미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개인 건강상의 문제로 캐스팅을 변경하게 됐다. '맘마미아' 측은 15일 각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통해 "소피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루나의 개인 건강상 문제로 인해 캐스팅이 부득이하게 변경됐다"고 고지했다. 19일과 20일 공연에는 배우 이수빈이 루나를 대신해 소피를 맡아 연기한다.

'맘마미아' 측은 건강 상의 문제로 루나가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설리의 비보로 루나가 공연에 오르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에서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가수 데뷔를 한 후 2015년 탈퇴, 현재는 배우 활동만 해왔다. 설리가 에프엑스로 얼굴을 알리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에프엑스 멤버들도 스케줄을 변경하면서 설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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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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