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측, 17일 특별상영회 취소..故설리 애도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0.16 18:33 / 조회 : 2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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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선물' 포스터


고 설리(최진리)를 애도하는 뜻에서 영화 '선물'의 특별상영회가 취소됐다.

16일 오후 영화 '선물' 제작사(제일기획, 영화사 호필름) 측은 "'선물'의 10월 17일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특별상영회 및 기자간담회가 취소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10월 17일 예정이었던 공개도 연기되었습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갑작스럽게 들려온 비보에 급히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일정이 부득이하게 변경되어 죄송하며 취재를 예정하고 있던 기자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선물' 제작진과 배우들도 슬픔을 함께 하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고 했다.

'선물'의 특별상영회 및 기자간담회 취소는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설리를 애도하고자 이뤄진 것이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담당 매니저가 설리가 숨지기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 갔다가 숨진 설리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설리가 평소의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나왔고, 논란이 되고 있는 악플 관련 언급은 메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16일 오전 고 설리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부검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고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인계해 부검 절차를 진행했다. 국과수에서 부검이 실시됐으며, 국과수는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밝혔다.

설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구하라, 윤종신, 안재현, 조현, 김의성, 남태현, 솔비, 신현준, 구혜선 등 동료 연예인들은 SNS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방송가 일부 행사도 취소됐으며, 일부 가수들은 자신의 음원 공개 등 프로젝트를 연기하기도 했다.

16일 오후에는 고 설리의 전 연인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 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싶다"는 글을 남겼다. 최자의 이 글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고 설리를 향한 마음이었다. 최자는 설리와 지난 2015년부터 약 2년 7개월간의 공개 연애를 했으나 2017년 결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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