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 배종옥 "박상면에 '물폭탄' 장면, 시원하게 촬영"(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0.18 08:00 / 조회 :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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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종옥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배종옥(55)이 박상면에게 '물 폭탄'을 맞은 장면을 설명했다.

배종옥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MBN, 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우아한 가'는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사주 일가의 일탈이 일으키는 손해)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우아한 가'는 15년 전 살인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재벌가 상속녀 모석희(임수향 분)와 돈 되면 다하는 변두리 삼류 변호사(허윤도 분)가 만나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배종옥은 극중 재계 1위 MC그룹의 '오너 리스크'를 밀착 관리하는 톱 팀의 '헤드' 한제국을 맡아 연기했다.

한제국은 MC가문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함의 극치인 인물. 배종옥은 한제국 행위의 당위성을 어떻게 표현하려 했는지 묻자 "결말에서 그 얘기를 풀어주느라 작가님이 고생했다. 무엇 때문에 MC를 위해 희생하는 이유에 대해 감독님과 내가 히스토리를 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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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종옥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이어 "한제국은 법조계에서 부패한 선배들의 모습을 봤고, 유리천장을 뚫지 못한다는 한계를 느꼈을 거다. 그 와중에 MC에서 제안이 왔고 MC에 들어가 MC의 자본으로 모든 자료를 모으고 MC를 쥐락펴락한다. 재벌가를 농락하는 악의 축으로도 한제국의 이야기를 풀고 있다"고 전했다.

배종옥은 한제국을 연기하며 인상 깊었던 장면과 대사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MC 빌딩 위에서 허윤도와 '이 세상을 나의 파벌로 움직일 수 있는 게 굉장히 짜릿한 일이야'라고 말하는 신이다. 한제국을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 대사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제국은 최근 방송에서 허윤도가 검찰 조사를 받자 허윤도 아빠 허장수(박상면 분)에게 물 폭탄을 맞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여타 드라마 속 물컵이 아닌, 물통으로 대량의 물을 맞았다. 배종옥은 이 신의 비하인드로 "감독님이 물세례 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말씀을 주셨다. 그래서 기왕 할 거 시원하게 촬영하자고 했다"며 "워낙 박상면씨가 잘 연기해줘서 한 번에 OK를 받았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울고 웃고 몰입하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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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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