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도 유아인도..故설리, 사흘째 애도 물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0.16 12:04 / 조회 :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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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설리 /사진=스타뉴스


지난 14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25·최진리)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동료 연예인들은 온라인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고, 예정된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배우 유아인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그녀와 업무상 몇 번 마주한 경험이 있고 그녀를 진리 대신 설리라고 부르던 딱딱한 연예계 동료 중 하나였다"며 "나는 그녀가 마냥 좋았다. 천사 같은 미소는 물론이고 브랜드 행사장 같은 자리에서도 판에 박힌 가면을 뒤집어쓰기를 거부하는 그녀의 태도, 논란 덩어리인 내 허리 위로 겁 없이 손을 올리며 포즈를 취하던 당당함이 좋았다"고 회고했다.

유아인은 이어 "설리를 기억하러, 진리를 상기하러 모인 사람들 속에 잠시 머물다 집으로 가는 길"이라며 "싸우지 마시라. 탓하지 마시라. 부디 설리가 전한 진리를 함께 쓰자고, 여러분께 손 내밀어 부탁한다. 의심이 아니다. 미움이 아니다. 혐오도, 원망도 아니다. 사랑이어야 한다. 사랑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수 윤종신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길지 않았던 처음이자 마지막 대화로 네가 참 멋진 친구란 걸 깨달았어 잔뜩 몰입하고 설레던 그 모습처럼 그 곳에서 빛나길"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윤종신은 애도의 뜻을 담아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던 '월간 윤종신' 10월호 '내 타입' 발매를 오는 23일로 연기했다.

생전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가수 아이유도 컴백 스케줄의 일환인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했다.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M은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아이유는 오는 11월 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 발매를 확정하고 컴백 준비에 한창이었다. tvN 측은 이날 진행할 예정이었던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를 오는 21일로 미뤘다.

고인이 생전 악성 댓글로 심적 고통이 심했던 것으로 밝혀지자, 악성 댓글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측은 이날 '사이버 악플러 근절'을 위한 입장을 내고 "더 이상 이러한 일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사이버 언어폭력(악플) 및 악플러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인 오정연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주장하며 "자신의 발자취에 책임을 지니는 행동은 인간의 기본 의무인데, 익명성은 그 기본을 망각하게 내버려두는 위험한 장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매니저(24)는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닿질 않아 자택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설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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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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