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비보에 최자 향한 도 넘은 악플 테러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0.16 10:48 / 조회 : 4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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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배우 설리(최진리)의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전 연인이었던 다이나믹듀오 최자(최재호)를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현재 16일까지 최자의 개인 SNS는 일부 악플러들의 악플이 도배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전해진 비보의 원인은 최자에게 있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며 네티즌들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악플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고인의 사망 이후 악플이 사회적 문제로 다시 한 번 대두된 만큼, 악플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와중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최자의 SNS에서는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과 응원하는 사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자는 설리와 지난 2015년부터 약 2년 7개월간의 공개 연애를 했으나 2017년 결별했다. 설리는 최자와 연애를 시작한 뒤부터 각종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려왔으며 당시 소속되어 있던 f(x)에서 탈퇴한 뒤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었다.

한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설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16일 오전 고 설리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부검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고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인계해 부검 절차를 진행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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