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총경 비리' 경찰청 압수수색..자료 확보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0.15 17:47 / 조회 : 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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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총경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검찰이 버닝썬 사건과 관련,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의 비리와 관련, 경찰청과 서울 수서경찰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과 강남구 수서경찰서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윤 총경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27일에도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윤 총경의 수사 무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2016년 당시 정모 전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대표 피고발 사건을 수사했던 수서경찰서 팀장, 과장 등이 사용했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했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동업자 A씨와 함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배임 등 혐의로 또 다른 동업자 B씨에게 고소를 당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사를 마친 뒤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윤 총경은 2016년 정 전 대표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큐브스 주식을 공짜로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2015년에는 큐브스 주식 5000만원 상당을 매입하기도 했다. 검찰은 윤 총경이 정 전 대표로부터 공짜주식을 받는 대가로 정 전 대표가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하는 데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 총경은 또한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함께 운영한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의 2016년 7월 식품위생법 위반 단속 직후 유 전 대표의 부탁을 받아 김모 강남경찰서 경감에게 단속 관련 내용을 문의하고 이를 유 전 대표에게 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총경은 지난해 버닝썬 사건이 불거지자 정 전대표에게 증거인멸을 부추긴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총경은 지난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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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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