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경기장 인터넷 불확실"... '평양→AFC→KFA' 통해 소식 듣는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0.15 16:21 / 조회 :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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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7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전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태극기와 인공기가 펼쳐져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역사적인 평양 남북전의 TV 생중계가 불발된 가운데, 대표팀 경기 관련 내용은 매우 복잡한 단계를 거쳐 국민들에게 전달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15일 오후 5시 30분 윤정수 감독의 북한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13위)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지난 10일 홈에서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상승세를 몰아 1990년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전날(14일) 오후 중국을 떠나 평양에 입성한 대표팀은 김일성 경기장으로 이동, 오후 7시 30분부터 10분 간 공식기자회견에 임한 뒤 50여분 동안 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평양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날 결전지인 김일성경기장에서 역사적인 남북전을 벌인다.

TV 생중계가 무산된 가운데, 팬들과 축구 관계자의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대한축구협회는 현지에 파견된 대표팀 관계자를 통해 경기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지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않다. 대표팀 관계자는 "(평양에 간) 선발대가 오후 1시 30분께 김일성 경기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경기장 인터넷 상황이 원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간 관계자가 경기 진행 상황을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복잡한 단계를 거쳐 경기 소식이 전달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 감독관 → AFC 본부 → 대한축구협회(KFA)를 거친 뒤 언론사와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등을 통해 득점과 경고, 교체 선수 등에 대한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전반전과 후반전이 각각 끝난 뒤 점수가 전달될 것"이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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