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말레피센트2' 화려한 볼거리와 뻔한 귀결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0.16 08:36 / 조회 : 869
image
/사진=영화 '말레피센트 2' 포스터


오로라에 대한 감정이 더 애틋해졌다. 말레피센트가 강력한 힘과 매혹적인 모습으로 5년 만에 돌아왔다.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볼거리가 더해졌다. 그러나 볼거리는 많아졌지만 뻔한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말레피센트 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이야기다.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그리고 요정들이 살아가는 숲 무어스. 보고만 있어도 시력이 좋아질 것만 같은 초록 식물로 뒤덮였다. CG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동감이 느껴진다. 흐르는 강물과 요정들의 공간인 식물들 역시 내 눈앞에 있는 것과 같이 보여진다. 요정들의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따라가고, 무어스 숲이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준다.

image
/사진=영화 '말레피센트 2' 스틸컷


평화로웠던 무어스 숲이 시끄러워진다. 인간 왕국에서 사람을 보내 바로 오로라가 필립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오로라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말레피센트는 이를 못 마땅해하지만, 결국 오로라가 원하는대로 하게 해준다. 필립 왕자의 어머니인 잉그리스 왕비는 오로라와 말레피센트를 왕국의 성으로 초대한다.

말레피센트와 마주한 잉그리스 왕비는 서로를 향한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 오로라는 그런 말레피센트를 말리지만, 말레피센트는 끔찍하게 생각하던 오로라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그렇게 말레피센트와 잉그리스 왕비의 대립이 시작된다.

말레피센트 의상이 전편보다 더 화려해졌다. 이번엔 검은색만이 아닌 금색을 사용해 매혹적인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을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미셸 파이퍼의 의상도 화려하다. 진주로 도배된 화려한 의상을 착용한 미셸 파이퍼의 모습은 안젤리나 졸리와 다른 화려함을 선보인다. 화려함과 화려함이 맞붙는다. 어느 곳에 시선을 둬야할 지 모를 정도로 말이다.

image
/사진=영화 '말레피센트 2' 스틸컷


말레피센트와 잉그리스 왕비의 대립 과정은 섬세하게 그려졌다. 어릴 적부터 전쟁을 준비해온 잉그리스 왕비와 오로라를 위한, 아니 자신의 종족을 위한 말레피센트의 모습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두 명의 여성 배우, 엔젤리나 졸리와 미셸 파이퍼가 전면에 배치됐다. 화려함은 의상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시선을 뗄 수 없는 CG기술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아쉬움을 자아내는 부분이 있다. 지나친 화려함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만들기도 한다. 눈을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화려함을 선보이지만 이야기는 예상대로 흘러간다. 치열하게 싸우지만 예상되는 승리의 주인공, 승리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 커플. 동화와 같은 장면이 그려진다. 동화는 모두 끝났다고 하지만, 이야기는 동화와 같이 맺어진다. 그럼에도 화려한 볼거리와 매혹적인 모습의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10월 17일 개봉. 러닝타임 119분. 12세 관람가.

추신. 2D보다는 아이맥스 중간 열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화려함이 강조된 CG 기술에 시선을 따라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