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이지영 동점타-송성문 결승타... 키움, KS까지 '-1승'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0.15 22:00 / 조회 :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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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역전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연이틀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인천 2연전을 모두 챙겼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았다. SK는 벼랑 끝에 몰렸다.

키움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2차전 SK전에서 8회 타선의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8-7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 끝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첫 두 판을 모두 잡은 경우는 18번 있었다. 이 18팀 가운데 15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83.3% 확률이다. 그리고 키움이 이 확률을 잡았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였다. 전날 1차전은 투수전이었지만, 이날은 타격전이었다. 결과는 같았다. 이번에도 승자는 키움이었다. 8회 이지영이 동점타를, 송성문이 결승타를 날리며 웃었다. SK도 화력이 살아났지만, 키움의 방망이가 더 뜨거웠다. 이제 SK는 시리즈 탈락 위기에 처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문학에서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준플레이오프 1이닝 4실점 부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지 못했다.

불펜도 실점이 있었다. '홀드왕' 김상수가 네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이어 김동준도 1실점이 있었다. 조상우는 김동준의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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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이지영.

대신 방망이가 있었다. 송성문이 대타로 나서 재역전 결승 적시타를 쳤다. 1안타 1타점. 이지영도 동점 적시타를 치는 등 1안타 1타점이 있었다. 김하성이 투런포를 쏘며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김웅빈과 김규민이 각각 2안타 1타점-2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도 3안타를 기록했고, 서건창도 1안타 1타점이 있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좋지 못했다. 이어 올라온 김태훈이 1⅓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정영일이 1⅔이닝 퍼펙트를 만들었다. '철벽투'였다. 하지만 서진용이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고, 문승원도 결승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타선이 터지기는 했다. 제이미 로맥이 솔로포 두 방을 날리며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한동민은 투런 홈런을 포함해 2안타 4타점으로 날았다. 김성현이 1안타 2득점을, 노수광이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2회말 선두타자 로맥이 최원태로부터 좌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쐈다. 전날 부진을 털어내는 대포 한 방. SK가 1-0으로 앞섰다.

3회말에도 홈런이 나왔다. 1사 후 노수광이 중전 안타로 나갔고, 다음 김강민의 빗맞은 3루 땅볼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들어갔다. 여기서 한동민이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SK가 3-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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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쌓은 김하성.

키움이 4회초 균형을 맞췄다. 2사 1,2루 기회에서 김웅빈이 좌전 적시타를 쳐 1-3을 만들었고, 좌익수 송구 실책이 겹쳐 주자 2,3루가 됐다. 이어 김규민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이 됐다.

5회초 역전까지 갔다. 첫 타자 김혜성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더했다. 스코어 4-3. 다음 김하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6-3으로 달아났다.

SK도 물러나지 않았다. 5회말 최항의 중전 안타, 김성현의 몸에 맞는 공, 노수광의 투수 땅볼 등을 통해 2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한동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5-6으로 따라붙었다.

6회말 스코어를 똑같이 맞췄다. 이닝 첫 타자로 나선 로맥이 김상수의 3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경기 두 번째 홈런이었고, 6-6 동점이 됐다.

7회말 끝내 SK가 뒤집었다. 김성현의 좌전 안타, 노수광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김강민이 내야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6이 됐다. 전진수비를 하던 키움 유격수 김하성이 타구에 반응했으나,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홈 승부가 되지 못했다.

8회초 김웅빈의 2루수 방면 번트 안타, 김규민의 우측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이지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7-7 동점이 됐고, 송성문이 우측 적시 2루타를 다시 쳐 8-7로 또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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