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 아이유 '복숭아' 선곡.."설리, 마음 아프다"

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10.15 14:39 / 조회 :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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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 / 사진=임성균


개그맨 박명수가 가수 조민아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25, 최진리)를 추모했다.

박명수는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설리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다른 사람의 웃음으로 인해 내가 고통받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나의 웃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수롭지 않게 던진 한마디가 누군가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고통스럽게 할 수도 있는 거다. 웃음이 칼이 되는 순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설리에 대해 "몇 번 만났던 기억이 난다. 녹화 백스테이지에서 옛날 이야기를 저한테 해줬던 기억이 난다. 웃는 얼굴이 너무 예뻤고 사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이 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늘에서) 계속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의 '복숭아'를 선곡해 눈길을 모았다. '복숭아'는 아이유가 설리를 연상하며 쓴 노래로 알려졌다. 설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대중은 설리를 추모하면서 이와 동시에 아이유의 '복숭아' 역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고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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