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가족과 치료중"vs검찰 "징역형 해야"..항소심 입장차 팽팽[종합]

수원지방법원=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0.15 16:15 / 조회 :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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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사진=뉴스1


마약 혐의로 기소됐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31)와 검찰이 항소심에서 양형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황하나 측은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해달라고 한 반면 검찰은 황하나에게 여전히 징역 2년형을 선고해달라고 주장했다.

수원지방법원 제3형사부는 15일 오후 3시 황하나의 마약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황하나는 지난 7월 19일 열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기일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560원을 선고받고, 보호관찰 40시간과 약물치료강의를 명령받았다.

이날 황하나와 검찰 모두 "양형 부당"으로 항소 이유로 들며 1심에서 한 증거조사에 큰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피고인이 기소유예처분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을 했고,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마약을 투약했다. 또한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모든 범죄를 인정했다"며 "원심 구형대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황하나 측은 구치소에서 풀려난 이후 "지속적인 마약 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며 "1심 판결이 유지되도록 해달라"고 했다. 황하나 측은 "현재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17개월 정도 추가적인 치료가 된다면 완치가 될 것으로 보이니 여러 치료를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황하나는 마약을 손댄 이유는 불우한 환경에서 비롯된 애정결핍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황하나 측 변호인은 "현재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피고인의 치료에 여러 가지로 신경 쓰고 있어서 환경에 의해 재범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황하나는 자신은 주변인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저를 모르는 사람이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황하나는 준비해온 최후 진술서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세상에서 사라져 버릴까 생각도 했다. 이제는 가족들에게 개과천선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새롭게 출발해서 그간 못한 효도를 하며 좋은 딸로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황하나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11월 8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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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황하나 /사진=뉴스1, 스타뉴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과 6월, 9월 서울 용산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 2018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 전 연인 박유천과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자택에서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지난 4월 6일 구속돼 1심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황하나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지만,1심 재판부는 황하나가 전과가 없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심 판결로 구치소에서 나온 황하나는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며 "항소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황하나가 과거에도 대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점과 2015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장기간 마약류를 매수하고 투약한 전력이 있다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에 황하나 역시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한편 황하나와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박유천(33)은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박유천 측 모두 항소하지 않으며 판결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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