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비보에 "전과자 된다"며 악플러 선처한 사연 재조명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0.15 12:07 / 조회 :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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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갑자기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25·최진리)의 소식이 모두에게 충격을 주며 악플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과거 설리가 악플러들을 선처했던 사연 또한 재조명받고 있다.

설리는 지난 6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가 선처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설리는 "악플러를 한 번 고소해봤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대학교에 다니는 동갑내기 학생이었다. 제가 선처하지 않으면 전과자로 전락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리는 당시 고소를 해놓고도 선처를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선택에 대해 설리는 "악플러지만 동갑내기 친구를 전과자로 만드는 게 미안했다"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설리는 이러한 일을 밝히며 "다시 고소하는 날이 온다면 선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이후 악플러들을 고소하는 일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설리는 '악플의 밤'에서 악플에 대한 고통은 물론 대인기피증까지 겪었던 일화를 털어놓은 바 있다. 웃으며 덤덤하게 자신을 둘러싼 악플과 루머에 대해 입장을 밝혀왔던 그의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설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설리가 사망한 이후 악플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가져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인터넷 실명제를 부활하자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 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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