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 '"동백꽃', 미계약·살인적 촬영"..제작사 "협의중"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0.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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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사진=팬엔터테인먼트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가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스태프들과 미계약 상태로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이하 희망연대노조)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스태프들에게 1일 16시간 장시간 촬영 관행을 강요, 현재 미계약 상태로 촬영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희망연대노조 측은 팬엔터테인먼트가 '동백꽃 필 무렵' 촬영현장에서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과 표준근로계약서가 아닌 업무위탁계약을 스태프들에게 강요하면서 현재 미계약 상태로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동백꽃 필 무렵' 제작현장의 스태프들의 미계약 상태 해결 및 노동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0월1일 팬엔터테인먼트(이후 제작사)와 교섭을 진행하였으며, 1일 14시간(휴게시간 2시감 미포함), KBS 별관 출발 KBS 별관 해산, KBS 별관에서 지방(보령, 포항)으로 촬영 출발할 경우 이동시간 모두 노동시간에 포함, 지방(보령, 포항)에서 KBS 별관으로 복귀 시 경우 이동시간 보령은 2시간 포항은 4시간을 노동시간에 포함하는 현행 '동백꽃 필 무렵'의 노동조건을 바탕으로 노동조합의 교섭안을 제작사에 요구하였습니다"고 했다.

희망연대노조는 "제작사에서는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현행 노동조건보다 후퇴된 1일 16시간(휴게시간 2시간 제외) 촬영, 보령·포항의 비수도권지역에 대한 이동시간을 노동시간에서 제외, 촬영현장의 노동자들 건강권과 생명권을 침해하는 안을 제시하며, '동백꽃 필 무렵' 제작현장의 스태프들을 기만하며 무시하였습니다"고 했다.


희망연대노조는 "교섭 후 10월 4일 촬영에서는 KBS 별관에서 6시 30분 출발 별관에 익일 3시 30분에 도착해 총 21시간의 살인적인 고강도 촬영을 하였으며, 다음날(10월 5일) 11시에 출발하기 위하여 숙소를 사우나를 스태프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제작사에서는 드라마제작현장에서 사라진 20시간 촬영 및 사우나에서 숙박하는 적폐를 되살렸습니다"고 전헀다.

이어 "노동조합은 1일 14시간(휴게시간 2시감 미포함), KBS 별관 출발 KBS 별관 해산, KBS 별관에서 지방(보령, 포항)으로 촬영 출발할 경우 이동시간 모두 노동시간에 포함, 지방(보령, 포항)에서 KBS별관으로 복귀 시 경우 이동시간 보령은 2시간 포항은 4시간을 노동시간에 포함하는 노동조합안을 바탕으로 스태프들과의 계약을 제작사에 요구하는 바이며, '동백꽃 필 무렵' 제작현장의 스태프들 노동인권을 침해하고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장시간 20시간 촬영관행 및 수면권 보장 없는 사우나를 제공한 팬엔터테인먼트를 강력한 규탄하는 바입니다"고 했다.

희망연대노조의 입장에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스타뉴스에 "제작사 노조 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단계입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9월 18일 첫 방송했다. 공효진, 강하늘이 주연을 맡았으며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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