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중 8명, ‘살 길 찾았던’ 카세미루가 수비형 MF 된 사연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10.14 23:04 / 조회 :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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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카세미루(27, 레알 마드리드)도 처음부터 중원의 싸움꾼은 아니었다. 현실을 알았던 영리함이 그를 이끌었다.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의 뒷받침하며 포백을 보호하던 카세미루를 빼놓고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2015/16, 2016/17, 2017/18)를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전한 모국 브라질에서 첫 번째 입단 테스트 이야기는 카세미루가 처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가 될 운명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수많은 선수들이 그렇듯 카세미루도 공격수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중요한 건 상상을 초월하는 축구 꿈나무들의 경쟁률. 카세미루는 “11살이나 12살 때 상파울루에 도착했는데 300명이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시범 경기에서 50명이 선발될 예정이었다”고 상파울루 구단 입단 테스트를 받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좋은 신체조건 덕분에 전방에 뛰었다”며 공격수로 뛰던 어린 시절을 말하며 “코치가 누가 골키퍼냐고 물어보니 3명이 손을 들었다. 공격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50명이 손을 들었다.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찾는 물음에는 또 다시 50명이 손을 들었다”고 만만치 않았던 경쟁률을 설명했다.

카세미루는 영리했다. “그래서 나는 손을 들지 않았다”면서 “코치가 그럼 수비형 미드필더는 누구나고 찾을 때 8명이 응답했고, 그때서야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구단에서는 내가 공격수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주장했지만 나는 수비형 미드필더라 주장하며 모든 것이 시작됐다”며 다수와 다른 길을 선택했던 어린 시절 자신의 선택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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