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설리, 14일 갑작스러운 사망..연예계 '애도 물결'[종합]

SM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동료 연예인들 연이어 행사 취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0.14 22:26 / 조회 : 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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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진=스타뉴스


걸 그룹 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최진리)가 14일 사망했다. 향년 25세.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에는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 매니저(24)가 주택 2층 방에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설리의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된 당일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녹화가 예정돼 있었다.

이날 구급차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고인은 이미 심정지와 사후강직 상태였고 구급대원들은 설리의 상태를 확인한 후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현장에서 설리의 마지막 심경이 담긴 메모장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메모장의 내용은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유족들과 논의를 거쳐 부검 유무를 결정할 계획이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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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 고 설리의 자택에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이건PD


고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며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 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설리와 함께 f(x) 멤버로 활동했던 엠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일 때문에 다가올 활동을 잠시 멈추려고 한다"며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미쓰에이 지아, 안재현, 구하라, 딘딘, 이상민, 양정원, 하리수, 신현준, 권민아 등동료 연예인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행사 취소 소식도 잇따랐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예정했던 컴백 라이브 방송 '더 슈퍼클랩'을 전격 취소했다. 엔플라잉도 오는 1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컴백 쇼케이스를 돌연 취소했다.

김유정은 오는 15일 오전 서울 성수역 인근 아모레성수에서 예정된 라네즈X김유정 포토콜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고 설리는 지난 2005년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f(x)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 한류 스타로 부상해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그는 이듬해 팀을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팀을 탈퇴했다. 이후 영화 '리얼'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엔 '악플의 밤'에 MC로 출연하며 노브라 등에 대한 소신 있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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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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